접는 폰 꺼내든 구글, 삼성에 도전장

서기열 2023. 5. 11.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온 구글이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이 분야를 주도해온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릭 오스텔로 구글 디바이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폰 중 (펼쳤을 때) 가장 얇고, 제일 내구성이 좋은 힌지(화면 접히는 부분의 경칩)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공개
펼치면 갤Z폴드4보다 넓어
가격은 똑같이 238만원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온 구글이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이 분야를 주도해온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쇼어라인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마지막 순서로 회사의 첫 폴더블폰 ‘구글 픽셀 폴드’(사진)를 공개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디바이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폰 중 (펼쳤을 때) 가장 얇고, 제일 내구성이 좋은 힌지(화면 접히는 부분의 경칩)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픽셀 폴드는 펼쳤을 때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와 같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접었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는 5.8인치다. 접었을 때 크기는 79.5(가로)×139.7(세로)×12.1(두께)㎜고, 펼쳤을 때는 158.7×139.7×5.8㎜다. 무게는 289g이다. 갤럭시Z 폴드4보다 세로는 짧고, 가로는 길다. 두께는 다소 얇지만 무게는 20g가량 무겁다.

구글의 다른 스마트폰처럼 자체 AP(앱 프로세서)인 ‘텐서 G2’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Z 폴드4보다 10%가량 큰 4821㎃h로 7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광각, 1080만 화소 초광각, 1080만 화소 장거리 5배줌 기능을 갖췄다. 외부 전면 카메라는 950만 화소, 내부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폴더블폰인 만큼 ‘셀카’ 기능을 강조했다. 화면을 펼치고 셀카 모드로 들어가면 한쪽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또 다른 언어를 쓰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음성 번역을 제공하며, 펼쳤을 때 양쪽 화면을 통해 상대의 언어로 번역된 텍스트도 보여준다.

가격은 1799달러(약 237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갤럭시Z 폴드4와 동일하다. 구글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구글은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직접 경쟁은 하지 않는다.

마운틴뷰=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