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서 여 ‘김남국 코인’ 공세, 야 ‘SG발 주가 폭락’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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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오늘(11일) 회의에서 김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하고 의심 사례에 대해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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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 여당, ‘김남국 코인’ 공세…권익위에 전수조사 제안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오늘(11일) 회의에서 김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하고 의심 사례에 대해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이 투자한)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얼마인지도 모르고 현물로 받았다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며 “(김 의원 해명이) 너무 앞뒤가 안 맞고 숫자도 안 맞고 하나도 맞는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2021년 국회의원과 그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전수조사를 하려면 의원님 전체 개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당 강민국 의원도 “100억여 원의 코인을 가진 국회의원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한다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아직까지 이 코인에 대한 취득 경위뿐만 아니라 언제 사고팔았는지 내역조차도 안 밝히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권익위원회에서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공정하게 심사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 야당, SG 증권발 주가 폭락 공세…‘이복현 불참’ 공방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금융 당국을 향해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뭘 하다가 이렇게 같은 얘기를 반복하시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재탕 삼탕 대책도 모자라서 국회 숟가락 얹기 대책까지 발표하고 있는 거 아니겠냐”며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도 않는 게 금융위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도 “주가조작 보호막 역할을 했다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박영수 전 특검”이라며 “검사장급, 법원장급, 법조계 인사들도 다수가 라덕연 대표 돈에 투자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오늘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박재호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지금 SG 발 주가 조작 문제 때문에 전국이 다 그렇게 혼란스럽고 한데 금융감독원장님께서 4대 지주 회장, 6대 금융 회사와 같이 함께 해외에 기업설명회(IR)를 나간다는 게 과연 이게 맞는 건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금감원장은 우리 상임위의 당연직 참석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출장이 우리 위원회보다 훨씬 먼저 잡혀 있었기 때문에, 또 민간 금융기관장들과 함께했던 출장계획이기 때문에 바꿀 수 없어서 여기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정부 “검토된 바 없다”
오늘 정무위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고 부르자고 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제안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우리 정부가 ‘오염수’라는 용어 대신에 ‘처리수’라는 용어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방 실장은 “그건 조금 앞서 나간 보도라고 생각된다. 저희가 검토한 바는 없다”며 “회의 때 그런 제안도 있었지만 (관계부처) TF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방 실장은 오염수와 관련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달라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질의에 “시찰단이 가기 전에도 제가 브리핑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조사가 끝나면 또 단장이 브리핑하도록, 전후의 모든 관계를 투명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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