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도 전망치 1.5%로 낮춰…1%대 성장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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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내렸습니다.
수출 부진이 길어지면서 전망치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러다 1%대 성장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부 세종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KDI도 기존보다 부정적으로 본 거죠?
[기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1.8%로 제시했었는데 여기서 0.3% 포인트 내린 것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제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상반기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크게 둔화된 경제가 하반기 이후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올해 3.4%, 내년 2.4%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하반기를 앞두고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에서 0.4% 포인트 낮춘 1.3%로 제시했는데요.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강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은행이 새 경제전망을 내놓는데요.
역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기획재정부도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 1.6%에서 더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달 초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1.1%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효과나 반도체 경기 개선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1%대 성장률 달성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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