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적자전환' 韓세븐일레븐, 올해는 '임창정' 후폭풍 타격

이혜원 기자 2023. 5.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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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 비용 영향으로 세븐일레븐(법인명 코리아세븐)이 흑자전환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미니스톱 점포들의 운영을 위한 물류 등 제반비용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고, 법인전환에 따른 관련 투자비용도 증가했다"며 "적자는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올해까지 마이너스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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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븐일레븐, 작년 영업손 49억 "미니스톱 인수 비용 영향"
올해 '소주 협업' 임창정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에 '손절'

세븐일레븐 소주한잔 팝업스토어 가수 임창정 팬사인회 현장 사진(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해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 비용 영향으로 세븐일레븐(법인명 코리아세븐)이 흑자전환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들어서는 소주 사업 협업을 해온 가수 임창정이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으로 곤욕을 겪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4540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으나 1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적자의 주된 이유는 지난해 미니스톱 인수 비용 때문이다. 앞서 세븐일레븐(롯데씨브이에스711)은 지난해 한국미니스톱 주식 100%를 3133억원에 취득하며, 점포 2602개를 인수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미니스톱 점포들의 운영을 위한 물류 등 제반비용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고, 법인전환에 따른 관련 투자비용도 증가했다"며 "적자는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올해까지 마이너스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니스톱 전환율은 약 55%로, 세븐일레븐은 연내 모든 미니스톱 매장이 세븐일레븐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의 완전 전환 이후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기준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16억원 대비 550% 증가했는데, 여기에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한 미니스톱 점포들의 매출이 5~10% 가량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의 경쟁력과 안정성을 다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터닝포인트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며 "통합 작업을 마치고 세븐일레븐 단일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하는 내년부터는 매출과 이익 모든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올 2월 임창정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대대적으로 판촉을 벌였는데 최근 임창정이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손절' 수순을 밟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고, 향후 상황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소주한잔은 출시 한달 만에 초도 물량 10만 병이 완판돼 올해 실적 효자가 될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기대했지만, 결국 사회적 여론이 악화하자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주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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