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투수조 맏형의 삭발 투혼…강인권 감독 "고맙고, 기특하다"

박정현 기자 2023. 5.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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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인데,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기특하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이용찬(34)의 투구를 돌아봤다.

강 감독은 "맏형인데,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기특하다. 본인 스스로 다짐하는 것도 있겠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 있다"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동기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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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짧게 짜르며 마음을 다잡은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왼쪽 두 번째). ⓒNC 다이노스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베테랑 이용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맏형인데,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기특하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이용찬(34)의 투구를 돌아봤다.

이용찬은 10일 수원 kt전 팀이 8-7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박경수를 스윙 삼진,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타 강민성까지 스윙 삼진을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6번째 세이브.

올 시즌 이용찬은 다소 흔들렸다. 이날 전까지 세이브 5개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평균자책점 6.35로 기대와 먼 투구를 보였다. 피로 누적과 컨디션 저하로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조정 기간도 가졌다.

이용찬은 10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절치부심한 듯 머리를 짧게 하고 나타났다. 그리고 첫날부터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 감독은 “맏형인데,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기특하다. 본인 스스로 다짐하는 것도 있겠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 있다”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동기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근 NC는 권희동(33)과 제이슨 마틴(28)의 합류로 2경기 33안타 24득점으로 불붙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 감독은 “두 선수(권희동, 마틴)가 돌아오며 타순이 각자 위치에 맞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어제(10일)는 투수 교체에서 내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렇지만, 선수들의 승리하려는 열정을 보며 나 자신도 마음을 잡게 됐다. 선수들한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NC 선발 라인업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선발 투수 구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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