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데이터로 살리자"…통합위 '자살예측모형' 개발 제안

최동현 기자 2023. 5.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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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특위)가 11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사회·경제적 자살 요인을 심층 분석, 고위험군의 자살 시도를 예방할 수 있는 '자살예측모형'의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위는 지난 4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자살에 대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여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자살예측모형'을 개발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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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교육부·통계청 등 자살 관련정보 통합·연계
사회·경제적 자살 요인 분석해 고위험군 관리·예방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전북도-전북도의회 업무협약 및 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특위)가 11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사회·경제적 자살 요인을 심층 분석, 고위험군의 자살 시도를 예방할 수 있는 '자살예측모형'의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위는 지난 4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자살에 대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여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자살예측모형'을 개발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살예측모형'은 실업과 빈곤, 근무환경, 생활여건 등 자살 동기를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포괄적으로 분석, 한국형 자살 정보의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중장기 예방정책을 수립하는 분석 틀이다.

특위는 "한국의 경우 자살을 대할 때 주로 개인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자살 방식 등 특정 상황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며 자살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추적해야 효과적인 예방정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자살예측모형 설계를 위한 '국가 자살통합데이터 시스템'을 구축도 정부에 제안했다.

변사수사기록(경찰청), 학생자살통계(교육부), 사망원인통계(통계청), 주민등록전산자료(행안부), 자살감시동향체계(통계청) 등 각 부처가 수집하는 자살 관련 정보를 통합·연계해 심층 분석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위는 국가 자살통합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살 관련 데이터 통합화 △자살 위험군 대상 정보 수집 범위 확대 △데이터 수집·연계에 장애가 되는 법·제도 개정 검토 등을 제안했다.

특히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문제인 만큼, 특위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엄격히 해석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충분한 정보만 선별, 신속하게 공유하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아 특위 위원장은 "과학적 근거 중심의 '자살예측모형' 개발은 앞으로 AI 및 딥러닝 등의 기술과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이를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신속하고 빠른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한길 통합위 위원장은 "자살 위기극복 특위가 인간 존엄과 공동체 복원, 국민 행복이라는 보다 깊고 넓은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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