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시브랜드 자문委 출범, '파워 브랜드' 발굴 나서

3개 분과 4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신임 위원장 위촉

천년고도 경북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고 도시의 핵심가치를 담을 새로운 브랜드 발굴을 위한 자문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경주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 브랜드 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 4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2023 뉴 브랜드 중점 전략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도시 브랜드 자문위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자문위원은 이달부터 2년 간 기존의 역사문화 자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무형자산, 문화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 발굴‧구축을 위한 정책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남심숙 시 미래전략실장은 이날 지역 도시브랜드 현실과 자원현황을 비롯해 △세계역사문화 △첨단과학‧산업도시 △강‧산‧해 정원도시 등의 중점 추진전략을 설명하며 세부과제의 방향성을 정립했다.

위원회 임원은 호선을 통해 △위원장에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부위원장에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을 각각 위촉했다.

△천년도시 분과위원에 신상구 위덕대학교 교수 △황금도시 분과위원장에 서경석 전 한수원 홍보부장 △정원도시 분과위원장에 최재영 전 경주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이어 조철제 위원장 주재로 3대 핵심 전략과 38개 세부 실행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도시 브랜드 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원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체계적인 관리 홍보를 통해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새로운 브랜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발한 자문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도시 브랜드 전략과제 계획 수립, 장‧단기 추진과제 발굴 등 도시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21년 도시마케팅 전략수립 용역과 2040 미래종합발전계획 용역을 토대로 '천년‧황금‧정원도시'라는 3가지 뉴브랜드 테마를 발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도시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 및 콘텐츠 발굴은 필수인 만큼 새로운 지역 파워 브랜드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