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물가 0.1% 상승···2년2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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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전년 대비)에 그치며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1%로 3월의 0.7%에서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면서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중국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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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우려에 금리 인하 관측
10년물 국채금리 반년 만에 최저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전년 대비)에 그치며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1%로 3월의 0.7%에서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0.3%)도 밑도는 수치로 2021년 2월(-0.2%) 이후 가장 낮다. CPI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6% 하락해 3월의 -2.5%는 물론 예상(-3.3%)도 밑돌았다. 이는 2020년 5월(-3.7%)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면서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중국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헬렌 차오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투자자노트에서 “중국이 디플레이션으로 향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오는 “중국 가정은 최근 연휴 중 눈에 띄는 관광 수요를 보였지만 여전히 상품 지출, 특히 백색가전과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더딘 회복과 노동시장의 약세가 계속 소비자 정서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물가는 중국 경제가 아직 모든 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인민은행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을 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날 10년물 중국 국채금리는 장중 2.695%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반 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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