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선수였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동훈, 참여연대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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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를 겨냥, "민주당 정권 내내 순번을 정해 권력 요직에 침여하고, 연대한 것을 국민이 기억한다"며 이틀째 설전을 벌였다.
그는 또 "(참여연대가)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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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정치검사가 국민 보호하는 척"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를 겨냥, "민주당 정권 내내 순번을 정해 권력 요직에 침여하고, 연대한 것을 국민이 기억한다"며 이틀째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또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11일 낸 입장문에서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보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참여연대 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순번을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 요직을 차지하며, 권력에 '참여'하고 '연대'해 온 것을 국민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참여연대가)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박원순 전 시장 다큐 같은 건에는 한마디도 안 하는 걸 보면, 앞으로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시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 한 장관이 '교체 대상 고위공직자 1순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 장관은 이에 즉각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참여연대는 11일 한 장관의 전날 입장문을 그대로 인용해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 있지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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