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조사 정보 유출 의혹에 금융위원장 “공감 못 해”

손서영 2023. 5.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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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인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오늘(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서 조사 정보가 사전에 금융당국에서 흘러나왔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지적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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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인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오늘(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서 조사 정보가 사전에 금융당국에서 흘러나왔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지적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정부의 신뢰성이나 정직성을 믿는 사람”이라며 “지적하셨듯이 (제보자가) 여러 곳에 제보를 했으면 아는 사람이 많을 텐데 자꾸 정부에서 유출됐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굉장히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유출됐다고 하면 그건 범죄”라며 “당연히 합동수사단에서도 조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서울도시가스와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은 귀신도 놀랄 매도 타이밍으로 수익을 실현했다”며 “(이들이) 주가조작세력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지 않거나 금융당국 조사가 유출되지 않고선 이런 우연의 일치가 어떻게 있을 수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관련 제보를 아는 사람이 여러 명 있었을 거로 생각되고 이런 의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사 당국도 들여다볼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금융당국이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공개를 해야 시장에서 혼란이 생기지 않는다”며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이런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은 지난달 11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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