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담대 2.8조 쑥…가계대출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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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부동산 시장 곳곳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줄어들던 가계대출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 줄어든 가계대출은 올 들어 줄곧 감소세를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넉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특히 증가폭도 17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2조8천억원 늘어 증가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지난 3월 대출규제 완화조치 이후 부동산 거래 절벽 상황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윤옥자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 보통 대출은 잔금을 치를 때 은행이 실행을 해주거든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시면 늘어나는 부분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전세자금대출은 전달보다 1조7천억원 줄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움츠렸던 거래가 살아나면서 감소폭은 축소됐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금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고 사람들이 판단해서 주택시장에 참여하려고 하고요. 주택가격이 저점을 찍고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을 해 주택을 신규 구매하려는 대기 수요가 들어오는 것 이 두가지 이유로 주택담보대출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기에 최저 연 3.25%에 고정금리인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은 넉달째 금리를 동결했고, 인터넷전문은행은 대출 대상을 넓혔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5천억원이 줄어 17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7조5천억원이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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