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장주 1.3억 올랐다…강남 이어 강북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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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집값이 조금씩 꿈틀대고 있습니다.
강남이 '규제 지역'이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속속 반등을 이뤄왔는데요.
이번 주엔 용산도 상승 전환하는 등 강북 지역도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2천세대 규모 대장주 한가람 아파트입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거래가 단 1건에 불과했지만 3월과 4월에는 15건이 체결됐습니다.
집값이 오르는 속도도 가팔라, 14억 2천만원에 팔린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2주 만에 1억 3천만원 뛴 15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A씨 / 용산구 공인중개사: (거래가) 없었다가 올해 2023년도 들어와서 3월 초에는 가격이 좀 싸게 거래가 됐고요. 그렇게 출발을 하면서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제 30평대도 거래되고 현재 한가람아파트가 제일 많이 거래됐어요.]
지난해와 비교해 호가가 많이 내려간 영향으로, 기다리던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줄어드는 가운데 용산구가 이번 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돼, 강남에 이어 강북도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노원구가 3주 연속 오르고 성동구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고준석 /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 각 지역별로 차이는 좀 있겠지만 대단지 중심으로 그동안 많이 가격이 조정됐던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요. (매수자들은) 지금을 최저점으로 인식하고 들어가는 거겠죠.]
지금까지 집계된 지난달 서울 거래량은 2천526건으로, 신고 기한이 20일가량 남은 만큼 지난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만에 3천건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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