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네르바 대학’ 실험...태재대, 혁신적 수업 모델로 주목
온라인 실시간 ‘능동학습’
뉴욕·홍콩 등 글로벌도시
‘레지덴셜 캠퍼스’ 체류 수업
다양한 장학금 제도 마련해
파격적인 지원 계획
태재대가 한국 대학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태재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성공을 돕는 21세기형 학부중심형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우리나라 교육이) 대학원에서 전문성을 찾는다면 학부에서 어떤 교육을 시켜야하는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생활은 기숙사에서 같이하고, 강의는 수업은 각자 알아서 전세계 교수님과 듣는 하이브리드형 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재대는 지난 4월 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 인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4년제 사이버대학이 개교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태재대의 모든 수업은 20명 미만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능동학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토론과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활동, 성장을 위한 성찰 기회·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공부할 수 있다.
태재대는 하버드, 예일, 시카고 등 세계 석학교수를 겸임교수진으로 갖춰 운영한다.
교수진은 수업에만 집중하며 우수한 수업역량을 위해 학습성과 피드백과 교수연수 시스템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서울·도쿄·뉴욕·홍콩·모스크바 등 5개의 글로벌도시 내에서 기숙사 중심 ‘레지덴셜 캠퍼스’에서 체류하며 수업을 듣게 된다.
학기 내 글로벌 도시에서 진행되는 스터디 투어나 방학 중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 등 스페셜 투어도 진행된다.
다양한 장학금 제도도 마련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연간 90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하지만,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5구간 이하 학생들에겐 등록금과 기숙사, 해외 체류·여행 비용에 대해 학교가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모든 학생들은 1학년 때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각자 전공을 선택해 다양한 융복합 분야를 탐색하게 된다.
인문사회학부·자연과학부·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비즈니스학부 등 총 4개 전공 학부 중 하나를 선택하고 각 학부가 가진 3개의 트랙을 선택하거나 설계전공 등을 통해 본인이 직접 전공과목을 만들 수도 있다.
태재대는 우선 총 20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은 오는 6월 중순부터 국내 학생을 서류와 토론, 면접 등을 통해 100명 선발하며, 외국인 학생들도 100명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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