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격파한 한국 ‘젠지 vs T1’, MSI 2023 LCK 내전 성사[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5.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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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LCK) 대표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한 젠지와 T1이 나란히 유럽(LEC)팀을 격파하면서 승자조 2라운드는 'LCK 내전'이 펼쳐지게 됐다.

'숙적'으로 불리는 젠지와 T1이 지난달 스프링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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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LoL 프로선수 중 세계 최초로 국제대회 200전을 달성했다.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대한민국(LCK) 대표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한 젠지와 T1이 나란히 유럽(LEC)팀을 격파하면서 승자조 2라운드는 ‘LCK 내전’이 펼쳐지게 됐다. ‘숙적’으로 불리는 젠지와 T1이 지난달 스프링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MSI에선 첫 맞대결이다.

지난 9~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내 위치한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SI’ 브래킷스테이지서 한국의 젠지가 G2 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3-1로, T1은 매드 라이온스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승자조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T1은 유럽의 1번 시드로 MSI에 출전한 매드 라이온스를 셧아웃 시켰다. 1세트 매드 라이온스의 공격에 당황도 했지만 T1은 침착하게 승부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2·3세트에선 T1이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면서 매드 라이온스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는 경기 시간이 17분이 채 지나지 않으면서 올해 MSI 최단 시간 승리 기록도 세웠다.

2023 MSI에 출전 중인 T1 선수단.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이 같은 경기력에는 우리네 전설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 덕분이다. 이상혁은 패색이 짙던 1세트에서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욱이 이날 승리로 이상혁은 ‘MSI 최다 경기 출전 기록’과 ‘LoL 국제대회 사상 첫 200전 달성’이란 새 역사를 썼다. 전 세계 LoL 프로선수 중 국제 대회 통산 200전 달성은 이상혁이 최초다.

앞서 MSI 브래킷스테이지 개막전에서 젠지는 ‘LCK 킬러’라 불리는 유럽의 G2를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젠지는 1·2세트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이 맹활약하며 압승을 거뒀다. 비록 G2의 일격에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 한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3 MSI’에 출전 중인 젠지 선수단.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이제 ‘LCK 내전’이다. 또 다시 ‘숙적’ 젠지와 T1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해 스프링, 서머에 이어 올해 스프링까지 세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 맞붙었다. 젠지가 지난해 서머와 올해 스프링 왕좌에 오르며 2승1패로 우위에 있는 상황. 하지만 최근 3년간 5판3선승제 맞대결만 보면 4승4패로 막상막하다. 정규리그까지 포함한 두 팀의 통산 상대전적(세트기준)은 T1이 36-26으로 우위에 있다.

국제 대회 맞대결 결과는 없다. 젠지가 지난 2018년 삼성 갤럭시를 인수한 이후 국제 대회 상대 전적이 없다. 다만, 삼성 갤럭시 시절 2016·2017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2년 연속 맞붙었고 2016년에는 T1이, 2017년에는 삼성 갤럭시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국제대회에서 처음 만난 젠지와 T1. 스프링 왕좌를 내줬던 T1이 국제무대에서 시원하게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젠지가 올해 스프링 결승에 이어 MSI에서도 T1에 패배를 안겨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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