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무역적자 벌써 300억불 육박

이희경 2023. 5. 11.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출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수출 부진에 무역적자 규모는 이달 초순 41억달러를 넘어 올해 누적 무역적자액이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달 전망도 불투명한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에… 5월 초순 적자만 41억불
법인세도 영향 1분기 국세 24조원 줄어
재정 적자 54조원… 2023년 전망 58조 근접

수출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 감소세도 이어졌다. 수출 부진에 무역적자 규모는 이달 초순 41억달러를 넘어 올해 누적 무역적자액이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수출 악화로 법인세가 급감하는 등 1분기 국세수입이 24조원 줄어들면서 나라살림 적자(54조원)는 올 한 해 전망치(58조2000억원)에 근접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달 전망도 불투명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40.1%), 철강제품(-3.8%), 컴퓨터 주변기기(-12.0%), 정밀기기(-10.1%), 선박(-49.3%) 등의 수출액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승용차(125.8%)와 자동차부품(7.8%)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에 대한 수출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1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36억6000만달러)보다 5억달러 이상 무역적자액이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누적 무역적자액은 294억1200만달러를 기록,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액(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