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무역적자 벌써 300억불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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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수출 부진에 무역적자 규모는 이달 초순 41억달러를 넘어 올해 누적 무역적자액이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달 전망도 불투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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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도 영향 1분기 국세 24조원 줄어
재정 적자 54조원… 2023년 전망 58조 근접
수출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 감소세도 이어졌다. 수출 부진에 무역적자 규모는 이달 초순 41억달러를 넘어 올해 누적 무역적자액이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수출 악화로 법인세가 급감하는 등 1분기 국세수입이 24조원 줄어들면서 나라살림 적자(54조원)는 올 한 해 전망치(58조2000억원)에 근접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에 대한 수출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1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36억6000만달러)보다 5억달러 이상 무역적자액이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누적 무역적자액은 294억1200만달러를 기록,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액(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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