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산업도 코로나 이전으로…중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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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는 전 세계의 경제와 산업도 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특히 가장 뜨거웠던 산업은 역시 제약·바이오였을 텐데요.
코로나에 엔데믹이 선언된 것처럼 뜨거웠던 제약업계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그 와중에 중국은 동력을 유지하면서 급부상했습니다.
산업 지형 변화는 이광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일단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나라도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치료제를 개발해 실제 환자에게 사용한 셀트리온, 백신을 개발해 역시 접종까지 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죠.
다만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변이 대응 능력이 약해 지금은 사장됐고,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일본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한 일동제약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기다리던 와중에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면서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적으로는 어떤가요?
[기자]
국내에서 벌어진 임상실험을 통해서 산업 변화를 좀 보겠습니다.
일단 전체 임상 건수가 좀 줄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임상 건수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영향입니다.
다만 임상의 단계별로 보면, 보시는 것처럼 초기 실험인 1상 비중이 크게 늘고 3상이 눈에 띄게 감소해 산업이 일종의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치료제 종류별로는 당뇨병으로 대표되는 내분비계가 크게 늘어서 10% 비중을 훌쩍 넘겼는데, 코로나 같은 호흡기질환에서 벗어나는 일종의 '정상화'가 관측됐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국의 부상입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급등했던 중국의 임상 비중이 지난해에도 또 급등하면서 10% 선을 뚫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진앙지이자 그만큼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이 점이 아이러니하게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을 키우는 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시별로 봤을 때는 서울이 꾸준히 세계 임상 비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베이징의 상승폭이 좀 더 컸습니다.
서울의 임상이 많은 이유는 고도화된 의료 인프라와 좋은 생활수준, 그리고 높은 바이오 기술력 등이 있는데, 이 조건을 중국이 갖춰 가면서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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