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신유빈 "세계선수권 단·복식 메달 다 딸게요"

기사내용 요약
개인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모두 출전
"임종훈과 호흡 맞추는 혼합복식 가장 중요"

[진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간판스타 신유빈(19·대한항공)이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탁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에서 훈련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2명(남자 6명·여자 6명)의 선수들은 오는 15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신유빈 역시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손목 부상에 시달렸던 신유빈은 올해 기량을 회복해 세계 정상급 선수를 꺾는 등 자신감을 찾았다.

신유빈은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때 부상으로 기권을 해서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좋은 몸상태를 만들어서 나가는 종목마다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개인단식에 출전하고,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와 호흡을 맞춘다.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가장 유력한 메달 종목으로 혼합복식을 꼽았다.

신유빈은 "세 종목에서 대한민국의 대표로 나가기 때문에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임종훈오빠와 나가는 혼합복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유빈은 "(임)종훈오빠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파워풀한 면이 있다. 나는 수비적으로 뒷받침을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식의 장점은 동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유빈은 "단식을 할 때는 혼자 싸우러 가는 느낌이 강한데 복식을 할 때는 동료가 있으니까 더 든든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부상을 이겨낸 신유빈은 현재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유빈은 "아플 때는 라켓만 들어도 아팠는데 지금은 그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대회에 많이 출전하면서 부상이 찾아오는 건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관리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재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유빈 역시 새벽부터 저녁까지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신유빈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만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새벽 6시부터 훈련하고, 오전 훈련, 오후 훈련을 한 후 야간 훈련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체력 회복은 할 시간이 없지만 노래를 듣고 춤을 추면서 개인시간을 보낸다고 고백했다.

신유빈은 "요즘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많이 듣는 것 같다. 혼자 있을 때는 몰래 춤을 따라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응원도 부탁했다.

신유빈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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