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힘들다" 테이핑 한 이용규, 글러브 챙겨 외야로 나갔다 [MD잠실]

2023. 5.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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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가 이틀 연속 라인업에서 빠진다. 타격이 힘든 상황에서도 손목에 붕대를 감고 외야 수비를 소화한 이용규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용규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용규는 지난 9일 LG전에 8번 타자 외야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이 문제였다. 당시 이용규는 4-4로 맞선 9회 2사 후 중전 안타를 때렸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하루 뒤 검진을 받았고 손목 염좌 진단이 나왔다. 그래서 10일 경기서는 빠졌다.

그리고 다시 하루가 지났다. 엔트리에서 말소될 것으로 보였던 이용규는 그대로 1군에 남아있다. 대신 외야수 주성원이 말소됐고, 신인 내야수 이승원이 등록됐다.

홍원기 감독은 "타격은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대수비, 대주자로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말소시키지 않았다"면서 "며칠은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수비는 본인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감독 인터뷰 전 이용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오른 손목에 테이핑을 한 채 글러브를 챙겨 외야 수비를 하러 그라운드로 걸어나갔다. 부상 중임에도 수비 훈련을 빼놓지 않은 이용규다.

키움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이정후(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혜성(2루수)-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박찬혁(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휘집(3루수)-이지영(포수)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이용규.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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