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기불황 속에서도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늘려

황선우 2023. 5.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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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로 전체 기업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코스피 상장 기업 570개사(강원소재 4개사 포함)의 기부금 공시액 분석 결과를 보면 570개사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8조1909억원에서 지난해 69조3077억원으로 38조8832억원(35.9%) 감소했지만 기부금은 2021년 1조2602억원에서 지난해 1조1883억원으로 719억원(5.7%)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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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로 전체 기업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코스피 상장 기업 570개사(강원소재 4개사 포함)의 기부금 공시액 분석 결과를 보면 570개사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8조1909억원에서 지난해 69조3077억원으로 38조8832억원(35.9%) 감소했지만 기부금은 2021년 1조2602억원에서 지난해 1조1883억원으로 719억원(5.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전년대비 47.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영업이익 감소 기업 2개사 중 1개사(53.0%)는 기부금액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이 감소한 234개 기업 가운데 124개사(53%) 기업의 기부금은 2943억원에서 3833억원으로 890억원(30.2%)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2년) 연속으로 기부금을 늘린 기업은 142개사로 전체 기업의 24.9%에 달했다. 전경련은 “절대적인 기부 금액보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며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 불황으로 100억원 이상 기부하는 ‘100억원 클럽’ 기업의 수는 2021년 27개사에서 2022년 23개사로 4개사가 감소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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