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홈런"…'짐승' 김강민 하이패스트볼 홈런에 사령탑도 감탄 [MD광주]

2023. 5.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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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말도 안 되는 홈런이었다."

김강민(SSG 랜더스)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6회초 최항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8회초 장현식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2B2S 상황에서 장현식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이 눈높이로 들어왔다. 하지만 김강민은 그 공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강민의 홈런으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불펜진이 KIA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했다.

김강민은 경기 후 "공이 생각보다 높이 들어왔다. 정상적인 스윙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나온 스윙이었다"며 "야구하다 보면 한 시즌에 한두 개 정도 '어떻게 홈런이 된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홈런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찌 됐든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도 김강민의 홈런을 칭찬했다. 그는 "화면으로 보니 정말 치기 쉽지 않은 공이었다. 그 공을 벼락같이 때렸다. 그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높이 들어온 공이었고 장현식의 공이었다. 빠른 공을 그렇게 쳤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강민(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최상민(좌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손목 부상을 당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휴식을 취한다. 구원투수 최민준도 담 증세로 결장한다. 김원형 감독은 "(에레디아는) 계속 상태를 봐야 한다. 계속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민준이는 어제는 고개도 못 돌렸는데, 오늘은 고개를 돌리기는 한다. 특별한 부상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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