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아이유 노래 작곡가들 "어떤 작업물도 표절 안 해…가수 흠집내기 유감"

사진제공 = OSEN

가수 아이유 씨의 노래를 쓴 작곡가들이 최근 제기된 표절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좋은 날'과 '분홍신'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 씨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2013년 이미 한차례 비슷한 의혹에 대해 반박한 바 있는 그는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며 "아이유 씨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 씨의 마음에도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삐삐'의 작곡가 이종훈 씨 역시 SNS를 통해 "'삐삐'를 작업하며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표절은 친고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며 "이는 필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삐삐'를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여러 곡들을 들어본 결과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이종훈 씨는 "법적인 절차를 불사해서라도 이러한 형태의 매도와 오해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10일 아이유 씨가 타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발인은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부', '셀러브리티' 등 아이유 씨 노래 6곡이 다른 가수 노래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고발장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면서,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미 법적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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