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없이도 경영 현안 이상 無"

윤현성 기자 2023. 5.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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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일회성 이익·무선 단말 이익감소로 시장기대 실적 하회
수익성 개선 3개 전략 추진…신속성·신뢰성 중심 지배구조 개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의 모습. 2023.03.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가 2분기 이후부터 연결, 별도 기준 모두 기업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 균형을 이뤄 연간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CEO(대표이사) 부재 및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집단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경영체제 조기 정상화를 추진 중이라고 자신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는 11일 오후 진행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중심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 부동산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물가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시장 기대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KT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4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61억원으로 22.4%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고, 매출은 4조6190억원으로 0.2% 늘었다.

김 CFO는 실적이 시장기대치보다 다소 낮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1분기 반영된 마포솔루션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46억원, 무선 단말 회계처리에 관한 이익감소 500억원 정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KT는 2분기 이후 연결, 별도기준 실적 모두 기업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 균형을 이뤄 연간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인터넷·TV 등 핵심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캐시카우 역할 강화 ▲기존에 수주한 디지코 B2B(기업간거래) 사업 본격화 및 공공·민간 분야 DX 프로젝트 수주 확대 ▲업무 자동화·효율화 등 구조개선을 통한 경기침체 리스크 최소화라는 3개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 개선에 나선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면 올해 주주 배당도 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게 KT의 전망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고 차기 대표이사가 선임되더라도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KT는 현재 진행 중인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상반기 중 사외이사 선임을 마치고 곧바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까지 확정해 경영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단언했다.

현재 KT는 지난달 출범한 뉴거버넌스 구축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본격 진행 중인데, 신속성 만큼 새로운 지배구조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주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중립성 있는 인선자문단의 사전 평가, 정량평가 도입, 사외이사 추천루트 공개 등 절차를 일부 변경하기도 했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며 이사회 감독 기능 강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절차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KT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위해 사내 정관 변경까지 필요할 경우 6월 말로 예정된 1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관련 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차기 경영체제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 CFO는 현재 KT의 경영·사업 펀더멘탈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경영체계 조기 정상화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전사 경영과 사업현안에 대해 집단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고객서비스, 마케팅, 네트워크, 투자 등 기존의 주요 사업현안들에 대한 논의와 의사결정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 기수립된 경영계획에 따라 사업과 전략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텔코 사업과 핵심 성장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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