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머니쇼] "美 침체확률 80%…弱달러 올라타라"
美·유럽 헬스케어 등 선진국 경기방어주 투자를
◆ 2023 서울머니쇼 ◆
"현재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미국발 경기 침체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 같은 경기 침체로 인해 약달러 현상이 찾아올 것이다. 선진국 주식시장의 경우 경기방어주에 투자해야 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상식 파괴의 시대, 재테크 뉴노멀'을 대주제로 열린 '2023 서울머니쇼'에 참석한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제시한 올 하반기 투자 전략이다.
서울머니쇼에서 '40년 만의 경기 침체! 빅 웨이브!'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는 "미국 주요 경기 침체 관련 지표 중 소비지표, 장단기 금리 차이 역전 등을 살펴보면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확률이 80%에 달한다"며 "경제가 후퇴하게 되면 역사적 평균으로 볼 때 기업 이익이 평균 11% 하락하고, SC는 이보다 더 나쁜 20~30%의 이익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멘토' 중 한 명인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역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기업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기 침체로 '강달러' 시대가 저물고 '약달러' 시대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브라이스 CIO는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 중앙은행이 완화 기조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최근 엿보이고 있어 향후 12개월간 달러당 엔화값이 125엔까지 강세(환율 하락)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엔화 강세 여파로 인해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브라이스 CIO는 내다봤다.
경기 침체 위협에 맞닥뜨린 '서학개미'들을 위한 조언도 곁들였다. 브라이스 CIO는 "국가 간 거시경제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 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미국과 유럽 지역 주식 투자자들은 경기방어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경기가 좋든 나쁘든 간에 기업 이익 진폭이 작고, 현재 수익 대비 주가(P/E) 프리미엄이 높지 않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한우람 차장(팀장) / 손동우 차장 / 차창희 기자 / 최근도 기자 / 명지예 기자 / 사진 이승환 기자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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