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코로나, 의료진 감사합니다
◆ 코로나 엔데믹 ◆
윤석열 대통령이 "3년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A6면
윤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정부의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도 코로나19 심각 단계 해제를 권고했다"며 위기 경보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文정부 꼬집은 尹 "자화자찬했지만 정치방역"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의무격리 기간이 '5일 권고'로 전환된다.
코로나19에 걸려도 사실상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현재 입소형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약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입원 병실이 있는 대형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남기고 대부분 해제한다. 동네 의원급 병원과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도 완화된다. 발열 같은 증상이 있거나 다수인 접촉 등으로 인해 필요할 때만 시행하는 것으로 바뀐다.
윤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가 'K방역'이란 말을 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엄밀히 평가하면 국민의 자유로운 일상과 자영업자 영업권과 재산권을 제한하고 의료진의 희생을 담보로 한 정치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리스크가 있다고 하면 그걸 최우선으로 해서 즉각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걸 하지 않고 이념적·정치 방역을 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심희진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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