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세 박민지-이경훈, 한국과 미국에서 동일대회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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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컨디션도 샷감도 나쁘지는 않은데 아직 2% 부족한 느낌이 있어 샷감을 계속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훈, 미국 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패 도전장 "만약 우승한다면 딸 유나가 뛰어와서 안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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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동일 대회 3연속 우승 도전…한국 선수 최초 기록
■ 대세 박민지, 시즌 첫 우승을 단일 대회 3연패로 장식할까?
지난 2년 동안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단일 대회 3연패는 단 4명 만이 이뤄낸 대기록이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과 김해림 등 4명뿐이다. 가장 최근에는 김해림이 2016년∼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바 있다.
박민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한다.
지난 2년 동안 적수가 없었던 국내 여자골프의 대세 박민지는 올 시즌 들어 우승이 없다.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민지는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컨디션도 샷감도 나쁘지는 않은데 아직 2% 부족한 느낌이 있어 샷감을 계속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2%를 채웠으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훈, 미국 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패 도전장 …"만약 우승한다면 딸 유나가 뛰어와서 안겼으면 좋겠어요."
이경훈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3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톰 왓슨(1978~80년 )이 유일하다. 이경훈이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이 대회 두 번째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PGA투어에서 최근 40년간 단일 대회에서 3연패를 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 톰 왓슨(AT&T바이런 넬슨)과 스티브 스트리커(존디어 클래식), 스튜어트 애플비(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그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다. 타이거 우즈는 4연패 두 차례를 포함해 6번이나 3연패를 이뤄냈다.
이경훈은 "사실 3연패라는 기록에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3연패를 꼭 해보고는 싶은데, 그것이 또 큰 부담이 되어서 내 발목을 잡거나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런 기회가 있다는 점에만 감사하고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다시 한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2021년 이 대회 첫 우승 당시 만삭인 아내와 우승 기념 사진을 찍었고, 지난해에는 딸 '유나'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이경훈은 이번에 우승한다면 어떤 사진을 찍고 싶냐는 질문에 "이제는 유나가 잘 걷고 뛰기 때문에, 만약 내가 우승 퍼트를 한다면, 유나가 뛰어와서 안기면 좋겠다. 그러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경훈은 딸과 함께할 행복한 순간을 꿈꾸고 있다. 이경훈의 도전은 12일부터 시작된다.
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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