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투자일임업 전면 허용 요청...당국 "검토 후 재논의"

은행권이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를 위해 투자일임업의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금융당국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8차 실무작업반에서 은행권 비이자 수익 비중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은행권은 이 자리에서 투자일임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만 허용돼 은행 고객들이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전면 허용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투자일임 허용에 따른 리스크와 관리 방안 등을 검토해달라고 은행권에 주문했고 향후 실무작업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현재 은행 수익이 이자수익에 치중돼있는데 수익 변동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권은 투자일임업이 전면 허용되면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일임 서비스가 제공되고 은행은 수익 모델이 다변화돼 고객과 은행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업계의 핵심 업무를 은행권의 안정적 수익 확보만을 이유로 허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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