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거제 공곶이 명소로 가꾼 강명식 대표 하늘나라로

이준영 2023. 5.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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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 거제 공곶이 수목원을 자식처럼 돌보며 가꾼 강명식(93) 씨가 11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진주 출신인 고인은 1969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예구마을에서 공곶이 일대를 일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수선화와 동백나무를 비롯한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졌고 공곶이 수목원은 거제를 대표하는 명소 9곳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지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났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서 거제시민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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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 꽃·나무 심어 4만5천평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
강명식씨 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반평생 거제 공곶이 수목원을 자식처럼 돌보며 가꾼 강명식(93) 씨가 11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진주 출신인 고인은 1969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예구마을에서 공곶이 일대를 일구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이곳은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1800년대 천주교 박해로 인해 신자들이 은신했던 곳으로 거제도 중에서도 남쪽 끝에 위치해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고인은 조금씩 이곳에 희망을 심기 시작했다.

계단식 밭을 만들고 땅을 가꾸며 꽃과 나무도 심었다.

그 결과 수선화와 동백나무를 비롯한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졌고 공곶이 수목원은 거제를 대표하는 명소 9곳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지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났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서 거제시민상을 받았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공곶이를 가꾸는 데 정성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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