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이용찬 본 강인권 감독 "요즘 친구들은 와닿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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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요즘 친구들은 크게 와닿지 않을텐데."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빡빡머리' 이용찬(34)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강 감독은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초반 활약을 이어가던 이용찬은 지난달 말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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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터프 세이브…"형인데 마음 다잡은 것 고마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아마 요즘 친구들은 크게 와닿지 않을텐데."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빡빡머리' 이용찬(34)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요즘에는 (짧은 머리로 각오 다지는 경우가)별로 없으니까, 어린 선수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면서 "스스로의 마음가짐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용찬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곧장 등판했다. 그는 8-7 한 점차의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올 시즌 초반 활약을 이어가던 이용찬은 지난달 말 부진에 빠졌다. 그는 4월2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는 등 흔들리며 잠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열흘만에 돌아온 이용찬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복귀 첫 날부터 세이브를 수확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 감독은 "팀 내에서 맏형에 속하는데 머리를 자르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자체가 기특하고 고맙다"면서 "본인의 마음가짐이겠지만 팀에 끼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별 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강 감독은 "우리 때는 선배가 그러고 오면 안 깎으면 혼나니까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요즘 친구들은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구창모가 등판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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