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도시가스 미수금 11조6000억원…1분기 미수금만 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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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에만 3조원대의 도시가스 미수금을 쌓았다.
가스공사는 11일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에서 2023년 1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1조6143억원으로, 2022년 말의 8조5856억원보다 3조28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3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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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에만 3조원대의 도시가스 미수금을 쌓았다.
도시가스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친 전체 미수금은 작년 말 12조207억원에서 14조2919원으로 2조2712억원 증가했다.
미수금이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100억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원을 일단 ‘외상값’ 명목으로 분류하고, 추후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3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362억원을 43.2% 하회했다.
가스공사의 매출액은 17조9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4억원으로 81.1% 감소했다.
가스공사가 3조원대의 미수금을 쌓고도 영업이익을 낸 것은 미래의 매출인 미수금을 수익으로 미리 반영해서 생기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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