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에 오염수 설명…여름 방류는 예정대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황에 관해 설명하겠다면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올여름 계획대로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늘(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일 국장급 회의와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치한 내용을 포함해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최근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말한 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받으면서 계속 투명하게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성실히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의 만재 시기가 늦춰졌는데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획된 일정대로 실시하느냐는 질문에 “ALPS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는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으로 하고 있으며 이 일정에는 변경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가 올해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서 내년 2월에서 6월 사이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