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산마을 '뽕뽕다리' 현대식 교량으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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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는 양3동 발산마을 주민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뽕뽕다리'를 현대식 교량으로 재가설하고 11일 개통식을 했다.
발산마을 뽕뽕다리는 방직 산업이 호황을 이룬 1960년대 발산마을과 북구 임동 방직공장을 잇는 광주천의 인도교였다.
1975년 폭우에 유실된 뽕뽕다리의 재가설은 발산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현대식 교량으로 재탄생했지만, 안전난간을 겸한 벽면에 둥근 창을 여러 개 달아 광주천 수면에 비친 모습이 옛 뽕뽕다리를 연상하도록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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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서구는 양3동 발산마을 주민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뽕뽕다리'를 현대식 교량으로 재가설하고 11일 개통식을 했다.
발산마을 뽕뽕다리는 방직 산업이 호황을 이룬 1960년대 발산마을과 북구 임동 방직공장을 잇는 광주천의 인도교였다.
출퇴근 시간을 1분이라도 줄이려는 방직공장 여공들이 이 다리를 아슬아슬 건넜다.
뽕뽕다리라는 이름은 군데군데 구멍이 난 다리 상판을 묘사하는 표현에서 유래했다.
당시 건설 현장에서 안전 발판으로 널리 쓰였던 구멍 뚫린 유공 강판을 상판으로 사용했다.
1975년 폭우에 유실된 뽕뽕다리의 재가설은 발산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2015년 논의를 시작해 2021년 6월 공사를 시작했다.
길이 65m, 폭 5m 규모로 사업비 29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식 교량으로 재탄생했지만, 안전난간을 겸한 벽면에 둥근 창을 여러 개 달아 광주천 수면에 비친 모습이 옛 뽕뽕다리를 연상하도록 고안했다.
전망대와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개통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새롭게 단장한 뽕뽕다리가 활력 넘치는 광주의 미래로 이어지는 새 길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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