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1일 G7 히로시마서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조율”…“원폭자료관 방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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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한일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7일 서울에서 회담을 가진 한일 정상은 이례적으로 2주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1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G7 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두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 대응 방안 등 안보에 초점을 두고 회담을 가진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3국의 안보협력을 통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에서 나온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 참여를 논의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3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3번이나 열리게 됩니다. 3월 16일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했고, 52일 만인 이달 7일 기시다 총리가 답방한 가운데 2주 만인 21일 또 다시 얼굴을 맞대게 됩니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및 한미일 회담 일정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G7 정상회의에 우리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고 관련 행사는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도 21일 개최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G7 때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논의를 더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G7 불참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미일 정상회담이 온라인으로 개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등 G7 정상회의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G7을 비롯해 한국 등 초청국 8개국을 포함한 15개국 정상의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원자폭탄의 피해 실태를 중심으로 조성된 자료관에 정상들이 방문해 전범국인 일본을 피해자로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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