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와 '헤어질 결심'…맨유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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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맛본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26)의 새로운 둥지가 '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 시즌 팀의 리빌딩을 위해 스트라이커와 중앙 수비수, 오른쪽 풀백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가장 먼저 김민재와 계약을 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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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맛본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26)의 새로운 둥지가 '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 시즌 팀의 리빌딩을 위해 스트라이커와 중앙 수비수, 오른쪽 풀백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가장 먼저 김민재와 계약을 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투토메르카토웹도 "맨유가 앞으로 30일 이내에 김민재의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맨유는 5천만∼6천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많은 외신이 김민재의 이번 여름 행선지로 맨유를 손꼽으며 사실상 이적을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김민재가 맨유 품에 안기면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된다. 수비수로는 한국 선수 최초가 된다.
2017년 K리그1 전북 현대에 입단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며 두각을 나타냈다.
뛰어난 피지컬과 대인 방어 능력을 갖춘 김민재는 스피드도 좋고 패스 능력까지 갖춘 수비수로 금세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민재는 2019년 1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며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중국 무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2021년 8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는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마침내 지난해 7월 나폴리에서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 무대로 뛰어들게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2골 2도움)를 뛰면서 팀의 조기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2-2023시즌이 끝을 보이면서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들의 영입 시도가 본격화했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7월 1∼5일까지 이탈리아가 아닌 외국클럽을 대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민재와 '헤어질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
이미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6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맞출 각오가 끝났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 지불했던 1천950만 유로의 이적료보다 3배 넘는 돈을 벌게 된다.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으로는 맨유뿐만 아니라 첼시, 리버풀,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 언급되고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는 게 기정사실로 되자 이적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의 글도 올라왔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프란체스코 레피세는 투토메르카토웹과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왜 맨유로 이적하려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현재 나폴리가 맨유보다 다 가치가 있는 팀"이라며 "돈보다는 환경이나 전망을 더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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