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CS, KT클라우드에 6000억 투자
국민연금·신한 등 출자 검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MM CS·이하 ICS)이 KT클라우드에 6000억원을 수혈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다.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확충 등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11일 KT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KT클라우드의 총 6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결의했다. 투자 실탄은 PEF 운용사 ICS가 프로젝트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결정한 펀드)를 결성하는 형태로 마련된다. ICS는 국내 대형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020년 설립한 사모크레디트펀드(PCF) 운용사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ICS를 대상으로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 각각 132만8404주를 신규 발행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22만5835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액 기준 KT클라우드의 기업가치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ICS는 이번 투자로 KT클라우드 지분 약 13%를 확보하게 된다. 납입일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추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펀드의 자금 회수(엑시트)를 보장할 계획이다.
ICS는 이번 투자를 위해 총 6000억원 규모로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내부 결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한금융그룹과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500억~1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KT클라우드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의 투자 대상으로서 매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조윤희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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