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개 시장·군수 "창원 의과대학 신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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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8개 시장·군수가 창원 의과대학 신설 촉구에 나섰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11일 하동군 야생차박물관에서 제89차 정기회의를 열어 '경남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건의문에는 의료인력 및 인프라 수도권 집중현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지역 의료서비스 불평등과 의료격차 해소, 경남도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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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8개 시장·군수가 창원 의과대학 신설 촉구에 나섰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11일 하동군 야생차박물관에서 제89차 정기회의를 열어 '경남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건의문에는 의료인력 및 인프라 수도권 집중현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지역 의료서비스 불평등과 의료격차 해소, 경남도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창원 의과대학 신설은 경남도와 창원시의 30년 숙원사업이다. 현재 경남의 의과대학 정원은 7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3명, 전국 평균 5.9명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1.71명으로 전국 평균 2.13명에도 못 미치고, 서울 3.37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의료인력 부족은 의료서비스 불평등과 지역간 의료격차로 이어진다. 경남은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됐고, 미충족 의료율은 전국 1, 2위를 다툴 정도로 경남도민의 의료이용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매년 20만 명이 넘는 경남도민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92년 창원대에서 정원 40명의 의예과 신설 신청을 시작으로 지난 30여년 동안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는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의지가 강하고,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두텁게 형성됐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관련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정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창원시는 경남도와 공동 협력해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중이다. 지난 3월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결성, 국회토론회 개최, 서명운동 추진 등 적극적으로 의과대학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는 창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고,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지난 4월 27일에는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창원시는 오는 7월까지 30만명 이상 서명을 목표로 잡고, 서명지를 청원서와 함께 정부와 관련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의과대학 신설 없이 기존 의과대학 정원 증원만으로는 지역 의료서비스 불평등 및 의료격차 해소는 불가능"이라며 "경남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도민 생명권, 건강권 수호를 위해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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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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