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설 속 한국 관광객 구한 영웅 부부, 한국 관광 온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2월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도운 미국인 알렉산더 캄파냐씨 부부(왼쪽 세, 네번째)에게 한국 여행을 선물하고 있다./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에게 도움을 줬던 미국 부부가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폭설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 관광객에게 사흘간 숙소와 음식을 제공해 화제가 됐던 알렉산더 캄파냐씨 부부가 관광공사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열흘간 한국 여행을 한다.

2월 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부부를 직접 찾아 방한 초청장을 전달해 이번 방한 관광이 이뤄졌다. 한국요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캄파냐씨 부부를 위해 한식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일정을 마련했다. 도움을 줬던 한국인들과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관광공사는 이들의 사연을 한국관광 홍보영상 '한국은 잊지 않는다(Korea never forgets)'로 제작하기로 했다. 첫 보도로 미국은 물론 국내에도 화제가 되게 했던 '뉴욕타임스' 기자도 이번 한국 방문에 동행 취재를 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위기의 순간 한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캄파냐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 70년을 맞은 올해 이와 같이 뜻깊은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한미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