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폰 폐기는 증거인멸…수사팀, 피의사실 공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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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휴대폰을 버린 것과 관련해 검찰이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수사를 앞두고 주요 증거물을 폐기하거나 삭제하는 것은 방어권 보장을 넘어서 증거 인멸에 해당한다"며 "필요하다면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별다른 정보가 없는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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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휴대폰을 버린 것과 관련해 검찰이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수사를 앞두고 주요 증거물을 폐기하거나 삭제하는 것은 방어권 보장을 넘어서 증거 인멸에 해당한다"며 "필요하다면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별다른 정보가 없는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은 지난해 12월 파리 그랑제콜 방문연구교수 활동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할 때 가져갔다가 현지에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에서 국내 회선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버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폐기 시기도 수사 대상에 오르기 전인 지난해 12월이라며 증거인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입장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의혹을 제기한 피의사실 공표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이 본인의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최근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런 근거 없이 수사팀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 부분 조율이 이뤄졌다"며 "머지않은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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