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흠집 내려는 의도"..'삐삐' 작곡가도 표절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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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의 곡 '삐삐'를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가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이종훈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삐삐'에 대한 표절 고발이 접수됐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일차적으로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지적 재산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나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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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삐삐'에 대한 표절 고발이 접수됐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일차적으로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지적 재산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나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종훈은 이어 "이차적으로 표절은 친고 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며 "이는 필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할 뿐 법적으로 어떤 결과를 내려 함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바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9일 경찰에 피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A씨가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A씨는 고발장을 통해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등 아이유의 노래 6곡에 대해 표절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종훈은 '삐삐'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유튜브 짜깁기 영상에서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여러' 곡들을 들어본 결과 hip-hop/ r&b 라는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삐삐'는 2018년 10월 아이유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노래로, 이종훈이 작곡을, 아이유가 작사를 한 곡이다.
이종훈은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고발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자 했으나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에서조차 아직 고발장에 대해 열람권을 얻지 못해 고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달받았다"며 "추후 저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아낌없이 설명해 드릴 것이며 법적인 절차를 불사해서라도 이러한 형태의 매도와 오해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은 또한 "이는 제 창작물의 의미를 보존하기 위한 굳은 의지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현존하는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조금이나마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서 '좋은 날'과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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