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부는 한국어 열풍...평택대, 우리말 전파한다

박종대 기자 2023. 5.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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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가 우리나라 취업 수요가 높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우리말을 전파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현지 공략에 나섰다.

11일 평택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이동현 총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베트남 현지방문단이 하노이, 빈푹성, 타이빙성, 꽝닌성 등을 차례로 방문 중이다.

평택대 방문단은 전날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소재한 하롱대학교 측과 국제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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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동현 총장, 방문단 꾸려 베트남 출장길

[평택=뉴시스]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이 현지 시각으로 10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소재한 하롱대학교 측과 국제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평택대 제공) 2023.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 박종대 기자 = 평택대학교가 우리나라 취업 수요가 높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우리말을 전파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현지 공략에 나섰다.

11일 평택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이동현 총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베트남 현지방문단이 하노이, 빈푹성, 타이빙성, 꽝닌성 등을 차례로 방문 중이다.

평택대 교수진과 부설기관인 국제교류협력원 직원 등 총 6명이 이번 출장길에 동행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취업하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에 통과해야 한다.

특히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면서 한국어 교육시장의 위상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평택대 방문단은 전날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소재한 하롱대학교 측과 국제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상호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복수학위제 운영에 합의했다. 향후에는 하롱대에 신규 세종학당을 지정받아 이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지난 9일 베트남 북부 빈푹성 지역의 레 쥬이 탄 인민위원회 위원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인민위원장은 우리나라 도지사 격의 행정수장 지위에 해당한다.

[평택=뉴시스] 평택대학교 이동현 총장과 베트남 빈폭성 레 쥬이 탄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현지 시각으로 9일 빈폭성 청사에서 두 기관 사이의 협력방안을 모색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택대 제공) 2023.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레 쥬이 탄 위원장은 이 총장에게 빈푹성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평택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는 10월 빈푹성에 '한글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평택대는 빈푹성에 소재한 빈옌 고등학교와 탐즈엉 고등학교, 타이빙성 데이 튀 안 고등학교 등 총 3곳을 방문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외 입학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현재 평택대에는 베트남 유학생 규모가 250여 명에 달한다.

이 총장은 방문 마지막날인 12일에는 하노이에 위치한 투이 러이 대학교를 찾아 양 교육기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와 인접한 빈푹성은 인구 100만 명 규모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4.8%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의 경제 핵심지역으로 꼽힌다.

레 쥬이 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았을 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두 지역 간 경제 및 인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적도 있다.

이 총장은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해 단순히 어학과 학부교육에 치중해왔던 초기 모습에서 발전해 양국의 호혜적 협력관계를 대학이 이끄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 대학이 이러한 역할에 선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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