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속 한국 찾은 中 우시 시장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한 중국 장쑤성 우시 시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투자기업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자오젠쥔 우시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지난 7일 한국을 찾아 기업·지방자치단체와 연쇄 회동을 했다. 회동 상대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LS그룹, LG화학 등이며 지자체로는 울산을 찾았다. 자오 시장은 지난 7일 LS그룹을 만나 중국 우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대해 1억달러 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협약식에 참석했으며 LS일렉트릭과 LS엠트론 등이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는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을 찾아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과 회동했다. SK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우시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곳은 전체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핵심 공장"이라며 "미·중 갈등으로 설비 추가 도입이 어려운 상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법(칩스법)을 통해 중국 등 해외 우려 국가에는 첨단 반도체 장비의 도입을 막고 있다. 우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SDI, LG화학, 현대모비스, LX하우시스, 한국콜마 등이 진출한 한국 친화 도시다. 한국을 찾은 자오 시장은 이번 방한 때 LG화학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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