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침수 예·경보제’ 전국 최초 도입… 풍수해 대책 가동

김군찬 기자 2023. 5.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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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해안전망 구축을 위해 침수 예·경보제 등 풍수해 안전대책이 가동된다.

침수 예·경보제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침수 정보를 전파해주는 시스템이다.

더불어 침수 예·경보제가 발령됐을 때 강남·대치역, 이수역사거리 3곳에서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침수취약도로사전통제' 서비스도 처음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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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취약도로사전통제’ 운영…‘동행파트너’ 가동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운영…‘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올해 착공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내부가 폭우에 침수돼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수해안전망 구축을 위해 침수 예·경보제 등 풍수해 안전대책이 가동된다.

서울시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11일 발표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일상화된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터는 이상 폭우로 침수 발생이 예상되면 스스로 사전에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가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침수 예·경보제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침수 정보를 전파해주는 시스템이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가 가동된다. 동행파트너는 통·반장, 이웃주민, 자치구 돌봄공무원 등 총 5인 내외로 구성됐다. 현재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 954가구와 2391명의 동행파트너 매칭이 완료됐다. 더불어 침수 예·경보제가 발령됐을 때 강남·대치역, 이수역사거리 3곳에서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침수취약도로사전통제’ 서비스도 처음 시행된다. 올해 시범 운영 후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시는 서울 전역의 침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예측할 수 있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을 올해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별 3시간 후 강우량을 예측해 침수 예상지역과 범위를 실시간 분석·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강우량, 지형 등 다각적인 정보를 활용해 침수지역과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주거지 침수 발생 가능성과 도림·우이천 하천 범람 위험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시간당 100∼110mm로 상향한 시는 올해부터 이 기준에 맞춰 풍수해 대책을 수립했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100~110mm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시는 사전에 방재시설 점검도 완료했다. 자치구, 외부전문가와 함께 8223개의 주요방재시설과 현장을 점검하고 이상이 있는 시설의 경우 정비를 마쳤다. 아울러 시설별 맞춤형 방재시설도 설치된다. 빗물이 지하철 역사 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지하역사에 물막이판 설치도 우기 전에 완료된다. 침수우려지역에는 우기 전까지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6000여 개를 우선 설치하고, 올해 총 1만 개까지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된다.

시는 올여름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서울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와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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