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분기 세부실적 뜯어보니...SKT '미디어', KT '클라우드' 급성장

정옥재 기자 2023. 5. 11. 17: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T, 매출 4조3722억 영업이익 4948억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매출 급증
KT, 출범 1주년 클라우드 매출 487억 기록
LG유플러스, 디도스 장애로 영업익 감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0일과 11일 잇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 세 곳은 모두 신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 사건으로 소비자 보상 비용이 늘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 3월 주주총회 직후 모습. 연합뉴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 3월 주주총회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KT는 대표이사 공석 상태다. 사진은 KT가 국내 최초로 5G 기반 음성통화 VoNR(Voice over New Radio) 시범서비스를 이 회사 임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습(사진은 모델). KT 제공


▮ SKT, 콘텐츠 등 미디어사업 급성장

SK텔레콤은 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진행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3722억 원, 영업이익 4948억 원, 순이익 30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4.4% 증가했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 매출이 각각 10.2%, 5.8% 늘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1173억 원, 영업이익 41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5% 성장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61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SKT 설명이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 KT 클라우드, 분사 1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K-IFRS)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조4437억 원, 별도 기준 0.2% 증가한 4조61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kt clould 분사 영향에도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 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 수준으로 연결 기준 4861억 원, 별도 기준 3881억 원으로 집계됐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사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 분야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올랐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한 kt 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48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셀링 전략으로 IDC 사업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 LG유플러스, 영억이익 0.4% 감소

LG유플러스는 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조5413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 제외)도 2조82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60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 5611억 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7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성장했다. MNO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보급률 확대 및 해지율 감소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2% 증가한 59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3사 5G 가입자 수는

SKT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 명이라고 밝혔다. 5G 가입자 수는 통신 회사의 장기 가입자 규모를 알 수 있는 통계다. KT는 894만 명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641만9000명이다.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KT와 LG유플러스를 합친 수와 비슷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