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인선 진통' KT, 1분기 실적 부진…영업익 22.4% 감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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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경영진 인선 진통을 겪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KT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천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KT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데 대해 지난해 마포 설루션 센터 매각(746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이 전년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1분기 역기저 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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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6% 증가…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 통해 기업가치 높일 것"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KT가 경영진 인선 진통을 겪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KT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천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4천437억원으로 2.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천9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862억원에 부합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천881억원, 순이익은 3천199억원으로 각각 9.7%, 18.2% 줄었다. 매출은 4조6천190억원으로 0.2% 늘었다.
KT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데 대해 지난해 마포 설루션 센터 매각(746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이 전년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1분기 역기저 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경기 침체 영향도 있었다"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매출 성장세는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지배구조 개선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T는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 중이며, 지난달 구성된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대해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콘퍼런스콜에서 "비상경영위원회에서 전사적인 부분과 사업 현황에 대해 집단으로 의사 결정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네트워크 투자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해 의사 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KT클라우드가 발표한 6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의 별도 기준 매출은 5천661억원으로,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3.1% 증가했다.
B2B 통신 사업(텔코 B2B)의 매출은 대형 콘텐츠사업자(CP)와 글로벌 고객의 트래픽 증가, 알뜰폰 시장 성장 등으로 3.4% 늘어난 5천408억원을 기록했다.
B2C 통신 사업(텔코 B2C)도 로밍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2조3천8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5G 가입자는 894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기록했다.
그러나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의 매출은 4천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다만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콜센터(AICC), 국방광대역 구축사업 등 기존에 수주한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1분기에 반영됐고, 호텔업 회복 등으로 부동산 매출은 증가했다고 KT는 전했다.
자회사별로 출범 1주년을 맞은 KT 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천48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BC카드도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 카드 발행, 대출 사업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5.6% 늘었고,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6조6천억원, 여신 잔액은 11조9천억원으로 각각 44.2%, 52.9% 증가했다.
다만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광고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했다.
김 CFO는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익성에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연결 기준 그룹사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연간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배당도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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