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 하재훈이 돌아온다… “퓨처스 경기 나선다, 1군은 상태 보고”

김태우 기자 2023. 5.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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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SSG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야수였으나 캠프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하재훈(33)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다.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경기를 앞두고 하재훈에 대해 "호전이 됐고 이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돼서 아마 이번 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것 같다"면서 "2군 경기에 나가서 상태가 좋으면 다음 달, 2군에서 너무 좋으면 (더 일찍) 올라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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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인 하재훈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SSG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야수였으나 캠프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하재훈(33)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다. 부러졌던 뼈는 다 붙었다. 이제 실전에 나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 경기를 앞두고 하재훈에 대해 “호전이 됐고 이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돼서 아마 이번 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것 같다”면서 “2군 경기에 나가서 상태가 좋으면 다음 달, 2군에서 너무 좋으면 (더 일찍) 올라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으나 끝내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온 하재훈은 원래 야수였다. 그러나 SSG는 시속 150㎞를 던질 수 있는 하재훈의 강한 어깨에 주목해 투수로 지명했고, 입단 첫 해인 2019년 36세이브를 거두면서 그 눈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다만 2020년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렸고, 2020년 15경기, 2021년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어깨 통증으로 구속이 뚝 떨어졌고, 팔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고심 끝에 투수를 포기했다. 지난해부터는 원래 자신이 있었던 야수로 전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군 60경기에 나가 타율 0.215, 6홈런을 기록했고 좌완 상대 강점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부족했던 실전 감각을 쌓았고, 캠프에서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며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그러나 3월 초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좌측 어깨뼈 머리 부분 골절 판정을 받았고, 6주간은 절대 안정 후 향후 재활 일정을 세워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다만 예상보다 완치 판정이 일찍 나왔다. 그간 하체 및 할 수 있는 훈련은 다한 만큼 몸 상태는 좋고 이에 떨어진 실전 감각을 채우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재훈은 좌완 상대 이점이 있고, 여기에 코너 외야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중견수 훈련도 했다. 선천적으로 스피드도 있어 좌완 상대 선발은 물론 경기 중‧후반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 등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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