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인근 17층 오피스 신축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5.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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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 녹지광장·경복궁 등
주변 조망 전망대도 조성
종로 수송동 30 일대 개발 조감도.

서울 종로구 수송동 30 일대에 경복궁, 조계사 등을 전망할 수 있는 17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이 지어진다.

11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계사 주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도화서길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도 함께 심의 문턱을 넘었다.

수송동 30 일대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 자리한다. 주변에 경복궁, 조계사, 서울공예박물관, 열린송현 녹지광장 등이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대상지에 지하 7층~지상 17층으로 설계된 건축물을 신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2층부터 14층은 오피스로 쓰일 예정이다. 15~17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로 계획됐다. 특히 16층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전망 공간이나 전시시설로 만들며, 공공기여를 받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화서길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기도 하다.

원래 대상지는 건축물 높이를 50m 아래로만 지어야 한다. 하지만 공공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은 데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최대 80m까지 건립이 가능해졌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할 것을 전제로 17층 규모로 설계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에 따라 건축물 고층부에 전망시설 및 전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시민에게 개방된 열린 공간을 제공하여 문화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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