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도 `K-백신`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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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 최초 파악부터 시작해 백신 개발 및 사용승인을 거쳐 대규모 생산절차 돌입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겠다."
그러면서 "데이터 확장을 통해 향후 차세대 백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발견 후 100일 이내에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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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감염 등 미래 팬데믹 대비
노인용 노로바이러스 등 연구도
"대규모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 최초 파악부터 시작해 백신 개발 및 사용승인을 거쳐 대규모 생산절차 돌입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겠다."
윤인규 CEPI (감염병혁신연합) 혁신기술국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코리아'에서 '전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CEPI의 100일 미션'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국장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백신 개발 속도가 빨랐던 이유는 이전에 사스(SARS)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고 전임상을 꼼꼼하게 준비해 빠르게 확장하는 경험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확장을 통해 향후 차세대 백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발견 후 100일 이내에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도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을 소개했다.
조양제 아이진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오미크론 변종에 대응하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에 대해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에다 인플루엔자를 섞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CTO는 "아이진의 백신은 4℃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18개월까지 둬도 문제가 없고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은 임상을 진행하는 게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왜 아직까지 하고 있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1월 10일 임상을 위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유전자재조합 백신이다 보니 면역증강 물질을 찾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다른 백신에 비해 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중 결과를 확인하고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해 장티푸스 백신에 대해 현재 필리핀 임상 3상을 마쳤고, 아프리카에서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수막구균 백신, 폐렴구균 백신과 세균성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정부 연구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연구를 하고 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한 만성 B형 간염 백신과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항암 백신, 면역항암제 등을 소개했다. 향후 노인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염 대표는 "노인들의 수명이 길어졌고 오래 살기 때문에 차백신이 생각하는 다음의 백신은 노인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을 타깃으로 삼아 우리가 개발한 기술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포진 백신도 50세 이상에서 감염된 바이러스의 리액티베이션(재활성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예방이고 어떻게 보면 치료다"면서 "이런 백신들과 노인용 노로바이러스, 노인용 독감백신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대표는 "노인들은 독감 백신을 매년 맞지만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실제 독감에 걸렸을 때 사망률은 일반 성인에 비해 훨씬 높아 노인을 더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면역증강제를 독감 백신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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