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1.5%로 하향 전망…"반도체 수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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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낮춰 잡았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습니다.
[천소라/KDI 경제전망 연구위원 :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1.5% 성장에 그치며 2022년 2.6%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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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낮춰 잡았습니다. 6개월 전보다 0.3%p 내린 건데요. 반도체 수요 감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변수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습니다.
반년 전 전망치 1.8%보다 0.3%P 더 떨어진 수치입니다.
[천소라/KDI 경제전망 연구위원 :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1.5% 성장에 그치며 2022년 2.6%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OECD의 전망치 1.6%보다 낮고 IMF 전망치와는 같은 수준입니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위축되는 점을 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다만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내수 부진이 완화되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수출 증가세 확대로 2.3% 성장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3.4%, 내년에는 2.4%로 점점 안정세를 유지할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KDI는 현재 내수와 고용 여건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더 늘리지 말 것을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금리를 낮춰서 시중에 돈을 풀 게 아니라 물가가 2%대로 안정될 수 있도록 금리를 최소한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KDI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지 않거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도 지연돼 1.5% 성장률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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