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2차 파업…일부 병의원 단축 진료 ·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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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료연대가 오늘(11일) 2차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번에는 간호조무사, 의사들 말고도 치과 의사들이 동참하면서 문을 닫거나 단축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더 많아졌습니다.
병원 의료진이 지난 3일 1차 파업에 참여한 데 이어 오늘 2차 파업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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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료연대가 오늘(11일) 2차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번에는 간호조무사, 의사들 말고도 치과 의사들이 동참하면서 문을 닫거나 단축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더 많아졌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내과 의원.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후 4시 반에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 의료진이 지난 3일 1차 파업에 참여한 데 이어 오늘 2차 파업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김철/내과 원장(의사) : 1차 때도 간호법이나 면허 박탈법 문제에 대해서 항의하는 의미로 참여를 했는데, 재의요구권이 관철될 때까지 마지막 시위인 집회에 한 번 더 참여해서….]
오늘 열린 2차 파업에는 치과 의원들도 합류했습니다.
일부 동네 치과는 오늘 하루 문을 닫았고 단축 진료를 한 곳도 있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찾아온 환자는 발길을 돌렸습니다.
[치과 환자 : 약을 먹으니까 설사를 자꾸 해서, 항생제 때문에 그런가 여쭤보고 결제도 하려고 왔는데, 휴진이라니까 조금 그러네요.]
전국에서 열리는 2차 파업에는 동네 의원 참여가 확대된 데다 치과 의사들까지 동참해, 지난 1차 파업의 두 배 수준인 2만여 명이 참여할 걸로 보입니다.
간호협회는 이 같은 의료연대의 움직임에 반발하며 오는 15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단체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연대는 간호법과 의료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간호협회는 간호법 통과를 촉구하며 팽팽히 맞서 의료계 직역 간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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