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이글스 ‘동반승리’…스포츠 ‘유잼’도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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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K리그1 승격 이후 초반 5경기에서 강팀을 연달아 무너뜨리고 3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던 대전은 수원FC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3-1로 앞서있다가 내리 4골을 내주고 5-3으로 경기를 내줬기에 타격은 더 컸습니다.
첫 번째 로빈을 5승 3무 3패, 4위로 잘 통과한 대전은 두 번째 로빈 첫 경기인 1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승격에 성공한 대전이 44경기 중 21경기를 이기며 나름 선전했지만, 꼴찌에 그친 한화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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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에 설욕전…2:1 꺾고 3위로
지난달 9일, K리그1 승격 이후 초반 5경기에서 강팀을 연달아 무너뜨리고 3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던 대전은 수원FC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3-1로 앞서있다가 내리 4골을 내주고 5-3으로 경기를 내줬기에 타격은 더 컸습니다.
첫 번째 로빈을 5승 3무 3패, 4위로 잘 통과한 대전은 두 번째 로빈 첫 경기인 1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FC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전반 15분,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마사는 상대 골키퍼 노동건을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며 선취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 11분에는 전병관의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4분 뒤 수원FC 라스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활약 속에 2-1 승리를 지켰습니다.
6승 3무 3패, 승점 21점을 기록한 대전은 순위를 3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평일인데도 8천 명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 한화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에 5:1 완승…5경기 4승 1패 '반등'
한화는 삼성을 이글스파크로 불러들여 5:1 완승을 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페냐'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보였습니다.
7회 강민호에게 1점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노히트 노런' 경기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페냐의 활약 속에 타선도 힘을 냈습니다.
노시환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담장을 두 번이나 넘기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7회 말 문현빈과 이원석이 타점 1개씩을 보태며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계투진 역시 남은 이닝에서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시즌 10승째를 거둔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가을야구 사정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1위를 기록한 '시범경기'의 좋은 분위기가 구단에 다시 스미고 있습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성적이 좋다 보니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 안에 '행복감'이 전해지는 걸 보니 역시 프로는 이기고 봐야 하나 봅니다.
■ 두 팀 '동반승리' 지난해 단 4일…스포츠 '유잼' 도시 될까?
두 팀의 출입 기자로 활동한 지 4년 차, 두 팀 동시 승리가 낯설어 지난해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대전의 스포츠 팬이 어느 한쪽의 고통도 없이 승리를 만끽한 날은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단 4일에 불과했습니다.
승격에 성공한 대전이 44경기 중 21경기를 이기며 나름 선전했지만, 꼴찌에 그친 한화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올해 첫 '동반승리'가 더 반갑습니다.
거듭된 패배에 실망감만 느끼던 한화 팬들은 드디어 팀에서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문동주와 김서현 등 영건들의 '강속구'와 노시환, 채은성 등의 '홈런'을 보는 맛도 생겼습니다.
대전은 승격 후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며 3위에 올라있습니다.
주중 경기에도 8천 명 넘는 관중을 동원하는 등 홈 경기 평균 관중이 1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잔류'가 목표였던 선수단과 팬들은 이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넘보고 있습니다.
두 팀의 '동반승리'가 더욱 잦아지길 바랍니다. 지금의 기세대로 '노잼'도시 대전에 두 프로 스포츠 구단이 큰 '유잼'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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