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괜찮을까…서울시 수해안전 대책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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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서울에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 작년에 예상치 못한 시점에 폭우 피해를 당했던 게 기억이 난다"며 "비만 오면 유사 이래 가장 단 시간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게 항상 요즘 패턴인데, 과거 정책을 반복하는 느낌으로 대할 게 아니라 올해는 각별한 경각심으로 준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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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서울에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해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동작구에는 시간당 141.5.mm가 쏟아졌는데, 이는 500년 이상 강우빈도로 150년 만에 한번 올 수 있는 기록적 폭우였다는 분석이다. 당시 폭우로 신림동 반지하주택에 살던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올 여름 풍수해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세운다는 계획이다. 11일 공개된 '2023 풍수해 안전대책'에 따르면, 시는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 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시간당 100~110mm로 상향하고 이 기준에 맞춰 대책을 짰다.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하수관로와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최대 110mm의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거나 개선될 예정이다.
또 강우량과 서울 전역의 하수관거, 저류조 등의 정보를 취합해 침수지역과 규모를 예측하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 시민들이 스스로 침수피해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동행 파트너'를 가동해 재해약자들이 곧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도 내놨다.
반지하 침수대책과 관련해 시는 이달 말까지 서울 시내 반지하 22만 가구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6월 말까지는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중증 장애인 가구 370곳과 어르신·아동 양육 가구 695곳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침수이력이 있는 반지하 2만7천 가구를 조사했다. 현재는 나머지 20만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빗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는 차수판 설치를 위해 설치비를 최대 50%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서울지하철 역사에도 물막이판 설치를 장마철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 작년에 예상치 못한 시점에 폭우 피해를 당했던 게 기억이 난다"며 "비만 오면 유사 이래 가장 단 시간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게 항상 요즘 패턴인데, 과거 정책을 반복하는 느낌으로 대할 게 아니라 올해는 각별한 경각심으로 준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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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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